광주시의회 5·18특위 "허식 인천의장 비정상적 행태…의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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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폄훼 신문을 돌린데 이어 '북한군 개입설'을 담은 기사를 시의원 단체카톡방에 공유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5·18특위는 "허 의장은 지난 2일 인천시의원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간행물을 배포해 전국적 지탄을 받았고 소속 정당에서 징계가 논의되자 부랴부랴 탈당했다"며 "전국민의 비난 속에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도 자숙과 반성은커녕 인천시의회 단체대화방에 '5·18왜곡 기사'를 또 올렸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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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5·18민주화운동 폄훼 신문을 돌린데 이어 '북한군 개입설'을 담은 기사를 시의원 단체카톡방에 공유한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허식 의장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허 의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5·18특위는 "허 의장은 지난 2일 인천시의원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간행물을 배포해 전국적 지탄을 받았고 소속 정당에서 징계가 논의되자 부랴부랴 탈당했다"며 "전국민의 비난 속에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도 자숙과 반성은커녕 인천시의회 단체대화방에 '5·18왜곡 기사'를 또 올렸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5·18특위는 "5·18민주화운동은 그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고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도 정치권이 뜻을 모아가고 있다"며 "이미 2021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고 지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찬성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규명된 역사적 사실마저도 거듭거듭 부정하고 왜곡하는 것은 정상적인 공인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며 공개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주장이 담긴 특정 언론사의 5·18 특별판' 신문을 인천시의회 시의원 40명 의원실에 배포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허 의장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하려고 하자 지난 7일 탈당하면서 당차원의 징계를 피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20명은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시의회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23일 전까지 허 의장이 의장직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도 허 의장은 15일 시의회 간부에게 '5·18은 북한이 개입한 국가전복 변란이었다'는 주장이 담긴 신문 기사 사진과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면서 시의원 단체카톡방에 공유하도록 지시해 논란을 키웠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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