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태국 판매법인 출범…현지 공장 설립은 유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지난 1일 서울 성동구 누디트 서울숲에서 열린 '더 뉴 K5 미디어데이'에 더 뉴 K5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3.1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아가 태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한다. 태국 법인은 영업과 판매, 마케팅, 애프터서비스(AS) 등 현지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31일 발표식을 열고 태국 판매 자회사를 공식 출범시킨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아의 글로벌 영업 현황, 태국 영업 계획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려고 했던 계획은 보류하기로 했다. 기아는 태국 동부 라용주에 연산 25만대의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해 태국 투자청(BOI)과 지난해부터 협상을 진행해왔다.

기아 관계자는 "아세안지역 내 판매 확대 차원에서 태국 생산 거점 확보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 환경이 변경되면 재검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태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자동차 생산량의 30%를 전기차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생산 계획을 제시한 업체에 전기차 한 대당 최대 15만 바트(약 560만원)의 보조금을 주겠다고 밝혔다가 올해부터 보조금 혜택을 5만~10만 바트로 축소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