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날벼락. FA 함덕주 팔꿈치 미세골절 수술. 6,7월 복귀. 첫해 인센티브 4억5천 못받나[공식발표]

권인하 2024. 1. 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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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 갑작스런 수술 소식이다.

4년간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했던 LG 왼손 불펜 투수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16일 "함덕주가 16일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세종 스포츠정형외과에서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4년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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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함덕주.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24/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9회초 함덕주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6.14/
LG 트윈스 함덕주. 잠실=권인하 기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갑작스런 수술 소식이다.

4년간 총액 38억원에 FA 계약을 했던 LG 왼손 불펜 투수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16일 "함덕주가 16일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세종 스포츠정형외과에서 핀고정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재활 기간은 6개월 정도이고 6월이나 7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 차명석 단장은 "FA 계약한 뒤 신체 검사를 했을 때 발견됐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라서 재활 기간이 길지는 않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2021년 트레이드로 LG에 왔던 함덕주는 부상으로 인해 2년간 제대로 활약을 못했다가 지난해에 왼손 불펜으로 완벽한 복귀를 이뤄냈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1.62로 매우 좋았다. 55⅔이닝을 던지며 59개의 탈삼진을 잡고 22개의 볼넷 만을 내주면서 매우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임시 마무리로 활약하기도 하면서 불펜에 안정감을 줬다.

8월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이후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정규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1,2,3,5차전 등 총 4게임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2차전서는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박동원의 극적인 투런포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8회초 LG 함덕주가 KT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13/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시리즈 2차전. LG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08/
LG 차명석 단장과 함덕주. 사진제공=LG 트윈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첫 FA를 신청했다. LG와 협상을 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 신분조회가 오기도 했지만 함덕주는 LG 잔류를 선택했다.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4년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총액 중 절반에 가까운 액수가 인센티브지만 함덕주는 자신감을 보였다.

함덕주는 지난 5일 신년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하게 1군에서 던지기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센티브가 많은 계약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계속 부상 리스크가 있었기 때문에 그걸 없애기 위해서 나에게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고 생각했다. FA계약 했다고 안일하게 생각안하고 잘 준비해서 한시즌, 한시즌 치를 것 같아서 오히려 더 좋게 생각하며 계약을 했다"라고 긍정적으로 인센티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때만 해도 자신의 부상 소식을 알지 못한 듯.

하지만 FA 첫 해에 시작도 하기전 수술부터 하게 됐다. 첫 해 인센티브는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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