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또 피소... 법정 전면전 예고

민서연 기자 2024. 1. 16.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년 전 성추행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재판에서 피해자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인 얼리나 하바가 전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을 제한하지 말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년 전 성추행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재판에서 피해자에 대한 전면전을 예고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사인 얼리나 하바가 전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을 제한하지 말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이는 앞서 원고인 E. 진 캐럴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 증언을 피해자에 대한 공격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서 발언 제한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한 반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하바 변호사는 원고 측의 발언 제한 요청을 “전례가 없다”고 규정한 뒤 “재판 당사자가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발언해야 하는 제3세계 국가의 엉터리 법원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해 증언할 경우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발언할 것이라고 예고한 셈이다.

16일부터 열릴 이번 재판은 27년 전 성추행 피해자인 E. 진 캐럴(80)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민사 소송이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약 65억 원)의 배상을 명령하면서 캐럴의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소한 이후 캐럴에 대한 비난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