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 메시가 또 받은 FIFA 올해의 선수상 논란

정필재 2024. 1. 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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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발됐다.

메시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메시는 통산 8번째(2009·2010·2011·2012·2015·2019·2022·2023년)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1순위 메시, 2순위 홀란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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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발됐다. 메시가 축구에서 이룬 업적이야 셀 수 없이 많지만 이번 수상에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평가 기간 메시보다 뛰어난 족적을 남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가져가서다. 결국 FIFA가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가 결국 ‘인기투표’로 결정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리오넬 메시. EPA연합뉴스
메시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메시는 통산 8번째(2009·2010·2011·2012·2015·2019·2022·2023년)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상을 주다가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에서 메시는 홀란과 같은 48점을 받았다. 점수가 같으면 대표팀 주장 투표수를 우선으로 하는 규정에 따라 주장들로 13표를 받은 메시가 홀란(11표)를 제치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토트넘)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1순위 메시, 2순위 홀란을 선택했다.

메시의 수상을 놓고 평가는 엇갈린다. 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다음 날인 2022년 12월19일부터 지난해 8월20일까지 활약 기간을 반영했다. 이 사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메시는 리그1 우승과 16개의 어시스트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반면 홀란은 2022~2023시즌 EPL에서 36골을 터트리며 단일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홀란은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넣는 기염을 토하며 맨시티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트레블’을 달성했다.
메시는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이번 시상식에 불참했고,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트로피를 대신 전달 받았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은 “월드컵 우승이 반영되지 않은 기간을 평가한 만큼 메시도 자신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을 이끈 아이티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페프 과르디올라(맨시티)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여자 감독은 사리나 비흐만(잉글랜드 여자대표팀)이 차지했다.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기막힌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트린 기예르메 마드루가(보타포구)가 받았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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