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후 운전` 인도 덮친 30대 운전자…구속영장 '기각'

법원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없다"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마약을 투여한 뒤 차량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사진=이데일리)

서울 성동경찰서는 1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도로 시설물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인도에는 시민이 있었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집에서 마약을 복용한 뒤 환각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마약을 구입한 경로와 상선을 검거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