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직격탄에…"아이오와 경선 2000년 이래 최저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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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출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폭설과 한파라는 악천후로 인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공화당원 11만명이 투표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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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공화당 당원 11만명 투표했을 것으로 집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출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폭설과 한파라는 악천후로 인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극한 추위가 투표율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NYT는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공화당원 11만명이 투표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국 동부표준시(EST) 오후 11시 30분 현재까지 10만5천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18만7천명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수일뿐만 아니라 2012년(12만2천명), 2008년(11만8천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투표 인원이 8만7천명이었던 2000년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설과 한파가 예보되기 전 일각에서는 이번 코커스 투표 인원이 2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투표일 당일 날씨는 아이오와 코커스 역사상 가장 추웠다. 기온은 섭씨 영하 17.2까지 떨어졌고 눈보라가 몰아쳤다.
악천후 탓에 아이오와주 전역에서 투표율이 크게 하락했고, 인구가 많은 카운티에서는 2016년보다 투표 인원이 몇천명이 더 적었다고 NYT는 전했다.
예를 들어 아이오와주 서부의 우드버리 카운티에서는 이번에 2천763명이 투표했는데, 이는 2016년(4천426명)보다 3분의 1 이상 적었다. 스콧 카운티에서도 2016년(7천946명)보다 적은 5천797명이 투표하는 데 그쳤다.
대부분 선거구에서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았다.
시더래피즈 시의 선거구 위원장인 댄 헤스는 2016년에 225명이 코커스에 참여했지만, 이날은 50명만 나왔다고 전했다.
앤케니 시의 선거구 위원장인 에이미 기드리는 이번 코커스에 280명이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최종 참석 인원은 110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칼바람과 눈보라를 뚫고 주민들이 투표하러 와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도 있었다.
수 카운티 내 인구 8천400명의 도시인 수 센터에서는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내려갔지만, 코커스 현장에 유권자 400명이 몰려 일부는 서 있어야 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99% 개표 결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를 득표해 승리를 차지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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