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화학물질 유입 평택 관리천 일대 지하수 오염 피했다

이윤희 기자 2024. 1. 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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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는 화학물질이 유입된 관리천 주변 총 22곳의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오염 확산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검사는 오염수가 유입된 관리천 인근 200m에서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2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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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 이후 인근 지하수 검사
총 22곳 수질검사에서 농업용수 사용 적합 결과
11일 오후 경기 평택시 청북읍 관리천 일대가 화재 처리수 및 오염수 유입에 의해 옥빛으로 오염되어 있다. 오염수는 9일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이후 진위천으로 이어지는 관리천에 유입됐다. 2024.1.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평택시는 화학물질이 유입된 관리천 주변 총 22곳의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오염 확산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검사는 오염수가 유입된 관리천 인근 200m에서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2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pH 농도는 최저 6.39ppm에서 최대 8.03ppm으로 측정돼 농업용수로 지속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의 수질보전 등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pH 농도가 6.0ppm 이상 8.5ppm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시는 '화학물질 유입에 따른 화성·평택 하천 수질오염'이 인근 지하수까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앞으도 범위를 넓혀 농업용수 사용 농가 40개소를 대상으로 지하수를 채취해 1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수질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리천 인근에서 지하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는 농가들이 이번 사고로 크게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이번 검사로 아직 지하수에는 오염이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속적으로 지하수 수질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평택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9일 화성시 소재 사업장에서 보관 중이던 유해화학물질이 화재로 관리천에 유입돼 발생했다. 평택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관리천 오염수 4500여톤을 처리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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