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아이폰에 밀렸다...애플, 삼성 제치고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유지한 기자 2024. 1. 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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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5 시리즈 국내 정식 출시일인 2023년 11월 13일 서울 애플스토어 명동점에서 예약구매 고객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애플이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부터 선두를 지켜온 삼성전자는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지난해 애플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오른 20.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2022년 21.7%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9.4%로 2위로 떨어졌다. 샤오미(12.5%)와 오포(8.8%), 트랜션(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애플은 상위 3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출하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3.2% 감소) 속에서 애플은 3.7% 성장했다. 반면 삼성은 전년보다 13.6% 감소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디렉터는 “애플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규제 문제와 화웨이라는 새로운 경쟁자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했다”라고 했다. 공격적인 보상 판매 정책과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IDC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7000만대로 최근 10년 중 최저치였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예상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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