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한화오션 특별 근로감독 해야"…사측 "안전 투자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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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진 것과 관련 노동계가 경영책임자를 구속하고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촉구하자 사측이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16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해는 (대우조선을 인수한) 한화 측 안전보건 시스템의 후퇴와 실패로 일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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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최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폭발 사고로 노동자 1명이 숨진 것과 관련 노동계가 경영책임자를 구속하고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촉구하자 사측이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16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해는 (대우조선을 인수한) 한화 측 안전보건 시스템의 후퇴와 실패로 일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2년 대우조선 매각 절차가 시작하면서 사내 현장 안전 보건 관련 조직이 개편돼 안전보건 대응 능력이 붕괴했다"며 "이후 3년 동안 매년 1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실질적 경영책임자를 구속 수사하고,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회견이 끝나고 이들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과 면담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은 보도자료를 내 "(사측은) 안전·보건·환경(HSE)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사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사내 안전보건 대응 능력이 붕괴했다는 노동계 주장에 대해 "2022년 이후 매년 약 300억∼600억원 규모의 안전·보건 관련 금액을 추가로 집행하고 있고, 안전보건 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대비 2023년 말 기준 안전·보건·환경 관련 인력은 총 16명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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