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오르던 집값, 꺾였다…불안한 국민들, 일단 전세로?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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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0.12% 뛰었다.

다만 지난해 연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3.56% 내렸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5.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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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2021년 말~2022년 초 고점을 찍었던 전세가격이 계약만기 후 하락 전환하면서 2023년 말~2024년 초 역전세난이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현실은 달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 내렸다.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지속된 상승세가 끊긴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0.07%)과 경기(-0.13%), 인천(-0.35%) 등 수도권이 모조리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부산(-0.29%), 대구(-0.23%), 제주(-0.11%) 등 비수도권도 대부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0.12% 뛰었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완화했다. 구체적으로 서울(0.43%→0.25%), 수도권(0.46%→0.23%), 비수도권(0.09%→0.02%)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연간을 기준으로 삼으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3.56% 내렸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5.0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불안에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입주를 앞둔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물건을 찾아 볼 것을 추천했다. 상대적으로 공급 물량이 많기 때문에 적절한 시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축 입주 대단지는 일시적으로 전세값 조정폭이 크게 나타나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리 주변 중개업소에 원하는 면적이나 가격대, 이사 날짜 등을 남겨 두면 전셋집을 빠르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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