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보기’ 신한은행 사령탑-캡틴의 한 목소리 “순위? 인식 변화가 더 중요”

강산 기자 2024. 1.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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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전반기는 처참했다.

전력의 핵으로 점찍었던 센터 김태연(187㎝)과 변소정(180㎝)의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지만,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유가 어떻든 전반기에 2승만 했다는 건 각성해야 한다. 우리가 더 간절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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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왼쪽)·이경은. 스포츠동아DB
인천 신한은행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전반기는 처참했다. 16경기에서 2승(14패)만을 거뒀다. 전력의 핵으로 점찍었던 센터 김태연(187㎝)과 변소정(180㎝)의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측면도 있었지만,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이유가 어떻든 전반기에 2승만 했다는 건 각성해야 한다. 우리가 더 간절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후반기 첫 경기였던 15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43-35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역대 양 팀 합계 최저득점(78점)을 기록하고, 4쿼터에는 4득점에 그치는 등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음에도 효과적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후반기를 기대케 하는 요소였다. 5위 부산 BNK 썸(4승14패)과 격차도 0.5경기로 좁히며 최하위(6위) 탈출의 희망을 품게 됐다.

그러나 구 감독과 주장 이경은(37)은 눈앞의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른 팀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큰 차이로 최하위에 머무는 팀은 다른 팀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그렇다 보니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

구 감독은 “5위에서 4위를 바라보는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당장의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상대가 우리를 두려워했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우리에게 잡히면 큰일 난다는 마인드로, 누구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무장해야 한다. 우리는 잃을 게 없으니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 내 최고참인 이경은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계속 지면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돌아보며 “순위보다도 전반기와 비교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코트에서 뭔가 하나라도 얻어가자고 주문한다. 상대가 누구든 간절하게 뛰며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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