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영입에 집중한 삼성 "이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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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런트 수장으로 선임된 이종열 단장은 간단하지만, 어려운 목표 한 가지를 세웠다.
삼성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불펜 최성훈, 양현을 지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이민호도 영입했다.
이종열 단장은 "이제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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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열 단장 "지난해 38차례 역전패…반으로 줄이면 상황 달라진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10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런트 수장으로 선임된 이종열 단장은 간단하지만, 어려운 목표 한 가지를 세웠다.
바로 경기 후반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종열 단장은 16일 통화에서 "삼성은 2023시즌 불펜 문제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다"라며 "무려 38번의 역전패를 기록했는데, 이를 반으로 줄이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단장의 말처럼 경기 후반 뒤집혀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3시즌 역전패는 총 38차례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역전패를 가장 적게 한 팀인 kt wiz(20패)보다 18패가 더 많았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역시 최하위였다. 1위인 LG 트윈스(3.43)와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팀은 삼성뿐이었다.
삼성이 지난해 뒷문 문제를 포기한 건 아니었다.
삼성은 2023년 4월 오승환과 이승현 등 주축 불펜이 줄지어 무너지자 내야수 이원석,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기운 조건' 속에 우완 불펜 김태훈을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훈은 구원자가 되지 못했다.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삼성은 지난 시즌 한때 최하위를 달리는 등 최악의 성적을 냈다.
결국 61승 82패 1무, 8위의 성적으로 2023시즌을 마쳤다.
불펜 문제에 심하게 덴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찾기에 매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부터 잡았다.
kt wiz 소방수로 활약하던 FA 김재윤에게 4년 최대 58억원을 안겼다.
여기에 베테랑 불펜 임창민을 계약기간 2년 최대 8억원에 영입했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 2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을 거둔 정상급 선수지만 만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그러나 삼성은 임창민의 기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계약을 추진했다.
내부 불펜 FA도 모두 잡았다. 지난 8일 잠수함 김대우와 2년 최대 4억원에 도장 찍은 뒤 16일 오승환과 2년 22억원에 계약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불펜 최성훈, 양현을 지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이민호도 영입했다.
일단 양적으로는 삼성의 마운드가 풍족해졌다.
이종열 단장은 "이제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부상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켜보겠다"라며 "박진만 감독님 등 코치진과 잘 상의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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