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새 교육장관 자녀 명문 사립학교 재학 소식에…국민들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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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신임 교육부 장관이 자녀를 명문 사립학교에 보낸 사실이 전해지면서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신임교육장관의 세 자녀가 모두 프랑스 파리의 명문 가톨릭 사립학교인 스타니슬라스에 다닌다는 소식이 퍼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반발이 거세지자 카스테라 장관은 해당 공립학교는 교사의 결근이 잦고 인력이 부족해 아들을 전학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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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꾀하는 마크롱 정부에 급정거 우려도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프랑스의 신임 교육부 장관이 자녀를 명문 사립학교에 보낸 사실이 전해지면서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신임교육장관의 세 자녀가 모두 프랑스 파리의 명문 가톨릭 사립학교인 스타니슬라스에 다닌다는 소식이 퍼지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카스테라 장관은 기자들에게 "아들이 다니는 공립학교의 한 교사가 휴가를 갔을 때 학교가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워 사립학교로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남편은 다른 수많은 가족들처럼 지쳤다"며 "다른 대책을 찾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다니는 스타니슬라스는 교내에서 동성애 혐오와 성차별적 행동이 벌어졌다는 의혹으로 지난해부터 교육부의 조사를 받고 있어 논란은 커지고 있다.
반발이 거세지자 카스테라 장관은 해당 공립학교는 교사의 결근이 잦고 인력이 부족해 아들을 전학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랑스 좌파 성향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2009년 장관의 아들을 맡았던 보육 교사의 말을 인용하며 해당 공립학교에는 인력 공백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교사는 "공립학교에서 아들을 진급시켜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해 사립학교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카스테라 장관의 장남이 당시 공립학교의 보육원에 6개월만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카스테라 장관 측은 "리베라시옹이 보도한 주장을 명백히 부인한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장관 측 소식통은 16일 카스테라 장관이 해당 공립학교를 방문해 교사 및 이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논란은 마크롱 정부의 개혁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정년 연장과 연금 개혁 등 주요 개혁안이 국민의 반발에 부딪힌 마크롱 정부는 여당이 2022년 총선에서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27%를 찍으며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34세의 가브리엘 아탈 전 교육부 장관을 총리로 내세우며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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