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 이끈 기관, '카카오·에코프로머티'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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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는 기관 투자자의 수급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대신, 기관은 카카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에 집중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기관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지수를 끌어내리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관은 IT와 2차전지 등의 업종 성장에는 이견이 없지만 종목 교체를 통한 차익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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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해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는 기관 투자자의 수급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 이탈은 분명하지만 정보기술(IT) 및 2차전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들어 6조671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코스피지수는 이날 2500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지난 2일 종가 대비 6.45% 빠진 상태다.
기관은 이달 3일 이후 10거래일 연속으로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팔고 있다. 매도 규모는 1433억원에 이른다. 또 삼성SDI 1400억원, LG에너지솔루션 1369억원, 네이버 445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쏟아냈다.
대신, 기관은 카카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에 집중했다. 올해 들어 카카오 주식 15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1231억원, 에코프로비엠에는 269억원의 기관 순매수가 몰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5억원)와 한국항공우주(328억원) 등 신규 테마주에도 기관 자금이 쏠렸고, HD현대(378억원), 맥쿼리인프라(340억원), 포스코DX(316억원)도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기관의 자금 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지수를 끌어내리는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기관은 IT와 2차전지 등의 업종 성장에는 이견이 없지만 종목 교체를 통한 차익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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