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달만에 2500선 붕괴…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조슬기 기자 2024. 1. 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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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한달 만에 2,500선을 내주며 1% 넘게 하락했습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0포인트, 1.12% 하락한 2497.5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홀로 5천855억 원을 사들였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1천794억 원, 4천87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달 7일 이후 한달여 만에 2천500선을 내주며 경기선으로 불리는 120일 이평선(2515.65)을 하회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6% 감소한 7만2천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49% 내리면서 13만2천1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셀트리온(-0.32%), 현대차(0.69%), POSCO홀딩스(-1.02%), 기아(-1.21%)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는 미국 주식시장 휴장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한 증시 수급 여건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지수 하방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발언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석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 0.57% 내린 854.83에 장을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60전 오른 달러당 1천331원 80전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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