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2위 디샌티스, 경선 계속…초반 보도에 '불만' [2024美대선]

김난영 기자 2024. 1. 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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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선 공화당 2위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위 주자와의 큰 격차에도 경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NN은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디샌티스 주지사 측 고위 선거 관계자를 인용, 그가 2024년 대선 경선 가도를 계속하리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CNN에 이번 경선으로 디샌티스 주지사가 힘을 잃은 게 아니라며 "그는 단지 가만히 서 있는 게 아니라, 아이오와에서 (대선행) 티켓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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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AP '트럼프 승리' 공표에 '부글부글'
AP "자체 투표 분석시스템 사용했다" 해명
디샌티스 측 "시작도 안했는데 승자 지목"
[디모인=AP/뉴시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 경선 이후 연설하고 있다. 2024.01.1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024년 대선 공화당 2위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위 주자와의 큰 격차에도 경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NN은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디샌티스 주지사 측 고위 선거 관계자를 인용, 그가 2024년 대선 경선 가도를 계속하리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CNN에 이번 경선으로 디샌티스 주지사가 힘을 잃은 게 아니라며 "그는 단지 가만히 서 있는 게 아니라, 아이오와에서 (대선행) 티켓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선은 기존 공화당 1위 주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변 없는 압승으로 끝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불과 30분 만에 타 주자들과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항마로 기대를 모았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치열한 다툼 끝에 21.2%가량의 득표로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보도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 측은 당초 이번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실패하고, 헤일리 전 대사와는 격차를 크게 벌리기를 기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뿐히 과반을 득표하고 헤일리 전 대사와는 근접전을 벌이며 이런 바람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에 디샌티스 캠프 분위기는 다소 험악한 모양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디샌티스 전 주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 경선 결과 보도와 관련해 큰 불만이 터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P가 이날 경선 개표 시작 이후 불과 30분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전망했는데, 디샌티스 주지사의 패배 자체보다도 이런 방식에 좌절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디샌티스 캠프 측 칩 로이 텍사스 주의회 하원의원은 경선 이후 기자들에게 "지금 장난하는가"라며 "투표가 시작도 안 됐는데 연설이 나오고 AP가 승자를 지목했다"라고 토로했다.

AP는 이에 자체 투표 분석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해명했지만, 로이 하원의원은 이런 사태가 향후 경선의 온전성과 관련해 공화당 내부에서 의문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아이오와 경선은 2024년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의 신호탄 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선 승리를 "가장 큰 승리"로 칭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을 주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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