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소한 이야기]노화를 억제하는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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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참깨 씨앗은 다른 작물의 씨앗에 비해 더 오래 생존한다.
참깨 씨앗이 장기간 생존을 할수 있는 원천은 씨앗에 들어 있는 리그난 함량 때문이라고 한다.
참깨 씨앗을 생쥐에게 먹인 결과 대사활동을 통해 점점 저하되는 비타민E의 하락을 막았다.
이러한 효과는 다른 식물 리그난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참깨 리그난만의 특성이라는 점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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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계 반도체 ‘지방’의 재해석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참깨 씨앗은 다른 작물의 씨앗에 비해 더 오래 생존한다. 저온에서 무려 최대 30년 동안 생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씨앗의 생존기간은 싹을 틔울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기간을 말한다. 참깨 씨앗이 장기간 생존을 할수 있는 원천은 씨앗에 들어 있는 리그난 함량 때문이라고 한다.
활성 산소는 세포막의 지질을 산화하고 세포막의 신호 전달체계를 저하시키며 단백질을 변성하여 효소를 불활성화시킨다. 이는 DNA의 산화적 장애물을 생성시키고 몸 안에 축적되면서 생체기능이 저하되고 노화와 성인병을 만들어낸다. 세포막 신호 전달체계의 이상은 에너지 과다축적 또는 효율적 에너지 소모를 방해하고 염증을 만들어낸다. 활성 산소가 노화를 일으키고 촉진하는 셈이다.
활성 산소를 없애는 것이 항산화제다. 인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를 천연물질에서 찾기 위해 40년 전 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결과 참깨에 들어 있는 리그난 및 리그난 배당체는 강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오래전 밝혀냈다.
리그난이 물질로 존재할 때는 항산화성이 미약하지만, 식품으로 섭취하면 장내 가수분해 효소 작용에 의해 혈액을 타고 각 조직으로 이동하면서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내게 된다. 세사몰린을 생쥐에게 투여하고 조직 내 대사물질을 측정한 결과 체내 모든 장기의 과산화 지질 생성을 억제시켰다. 세사민을 급여한 또 다른 실험에서는 세사몰린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타고 각 장기에 축적되면서 생체 방어 효과를 보였다.
리그난의 항노화 효과를 알아보는 또 다른 실험에서는 리그난이 몸 속 비타민E의 효과를 좀 더 집중시킨다는 점을 알아냈다. 참깨 씨앗을 생쥐에게 먹인 결과 대사활동을 통해 점점 저하되는 비타민E의 하락을 막았다. 이러한 효과는 다른 식물 리그난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참깨 리그난만의 특성이라는 점도 알아냈다. 이는 토코페롤과는 또 다른 토코트리에놀을 공급하게 되며 이것은 피부와 지방조직에 축적되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까지 보였다.
항노화 실험은 수명이 짧은 초파리를 주로 사용하는데 초파리 노화 가속 모델에서 세사민은 근육, 신경계 및 장 노화를 억제했다. 세사민은 초파리의 수명을 연장하였으며 체내 활성산소의 축적을 억제하였다. 보통 초파리의 수명은 6~7일 인데 세사민을 0.35mg/mL을 먹인 초파리의 수명은 11.6일로 늘었다. 2mg/mL를 먹인 초파리 수명은 12.5일로 증가했다.
초파리 성충을 대상으로 세사민 2mg/mL를 투여한 결과 세사민은 근육내 손상된 단백질의 축적을 지연시키고 활성 산소의 축적으로 생기는 뇌의 도파민 뉴런 손실을 부분적으로 억제하였다. DNA 손상을 막고 장의 줄기세포 과다증식도 억제했다. 노화로 인한 운동활동 감소가 세사민을 투여한 초파리 성충에서는 지연된다는 것도 밝혀졌다.
류성 (st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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