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론화위 "남중·여중→남녀공학 전환 필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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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제주 남중·여중 남녀공학 전환 추진이 필요하다는 정책 권고안을 김광수 제주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통해 '단성(單性)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16일 김광수 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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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참여단, 전환 동의 69.89%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제주 남중·여중 남녀공학 전환 추진이 필요하다는 정책 권고안을 김광수 제주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교육공론화위는 관련 조례에 따라 도민의 교육행정 참여를 목적으로 구성된 숙의민주주의 기구다.
제주도교육청은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통해 '단성(單性)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16일 김광수 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에 따르면 교육공론화위는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 ▲근거리 학교 배정 ▲학교 선택권의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꼽았다.
다만 전체 학교보다는 부분적인 전환을 제안했다.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적극적인 홍보와 정확한 정보 제공, 학습주체들과 소통 등을 통해 수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도민참여단 토론회 최종 설문에서도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비율은 69.89%로 나타났다. 비동의율은 19.35%, 중도 비율은 10.75%였다.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가장 높았고, 전환 방법에선 '학생 배치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부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중, 여중 각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앞서 교육공론화위는 지난해 11월 6118명이 참여한 사전여론조사를 통해 도민참여단 희망자를 신청받았다. 거주지역과 교육주체별 비율을 고려해 104명을 최종 선정했고, 지난해 12월3일 93명이 참여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를 진행했다.
특히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도민들은 토론회를 통해 교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94.6%), 자신과 의견이 달라도 숙의 결과를 존중하는(94.6%) 등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날 정책권고안을 전달받고 "교육주체와 도민의 의견이 반영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결론을 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향후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단성중의 남녀공학 전환 정책 방향 결정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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