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대회 1만3000여명 집결… 대한체육회,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 개시

허종호 기자 2024. 1.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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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체육인대회에 1만3000여 명이 모였다.

대한체육회는 체육 정책을 전담 총괄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장은 정책위원회 대신 체육 정책을 전담 총괄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대안으로 제시한 뒤 이날 체육인대회부터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다음 달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체육인들에게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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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1만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4 체육인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체육인대회에 1만3000여 명이 모였다. 대한체육회는 체육 정책을 전담 총괄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2024 체육인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회원종목단체, 시군구체육회, 국가대표 선수 등 주최 측 추산 1만3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 주관 행사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건 처음이다.

2024 체육인대회는 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 체육단체 관계자 등이 올해 중점·현안 과제 공감대를 형성하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선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해 말 국무총리 산하 민관합동 기구로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참여를 거부했다. 체육계는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 추천 인사를 전면 배제하고 민간위원 6명을 일방적으로 위촉, 체육인을 무시했다고 반발했다.

이 회장은 정책위원회 대신 체육 정책을 전담 총괄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대안으로 제시한 뒤 이날 체육인대회부터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다음 달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체육인들에게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고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오는 3월 20일 국회 앞 광장에서 체육인 5만 명이 모인 가운데 국회의원들에게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법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처럼 독립성을 갖춘 정부 조직 내 합의제 기구로 국가스포츠위원회 모델을 제안했다. 또 국무총리실 직속 중앙행정기관위원회로 국가스포츠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장관급, 차관급으로 각각 구상했다. 중앙 부처 곳곳에 흩어진 체육 정책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 회장의 계획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기에 현실화하기가 쉽지 않다.

이 회장은 체육인대회에 참석한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에게 문체부의 위법·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를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상윤 사회수석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스포츠는 국민의 마음을 묶어 오늘의 번영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체육 교육 내실화 등을 통해 올해 학교 체육 활성화 전환점을 삼고,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대한민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를 전달했다. 대한체육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2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 보급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바흐 위원장을 대한민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결정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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