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클럽 호이킹, 17·18번째 한국 선수 영입… 이번엔 엄하은·허정욱

허정욱(좌), 엄하은(우)

 

(베스트 일레븐)

홍콩의 호이킹이 17·18번째 한국 선수를 영입했다. 2018년 '황금날개' 김동진을 시작으로 벌써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호이킹 유니폼을 입었다.

엄하은은 숭실대학교, 허정욱은 동의대학교 출신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홍콩행을 택했다.

엄하은은 중앙고등학교-숭실대 출신의 2001년생 스트라이커이다. 고교 시절 2019년 대통령금배 전국대회 공격상을 수상하며 유망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숭실대에 진학해 U리그와 전국대회에서 팀의 우승과 준우승에 일조했다. 조규성을 롤모델로 삼는 엄하은은 연계형 스타일로 주변 동료를 활용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낸다.

허정욱은 185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한 동의대 출신의 2000년생 센터백이다. 동의대 합류전 김해대학교에서도 활약했으며 U리그서 82경기에 출장한 경험이 있다. 다부진 수비스타일과 일대일 시 상대 공격수를 끝까지 괴롭히는 투지 넘치는 유형이다.

친한 클럽 호이킹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공수 밸런스에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으로 쳐져있다. 호이킹은 한국 대학 무대에서 꾸준한 경험을 쌓은 두 선수의 영입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펑 호이만 호이킹 감독은 "팀에 부족한 최전방과 최후방에 능력 있는 한국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 홍콩 더위에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두 선수의 합류가 팀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실제로 선수들을 만났을 때 겸손하지만 자신감 있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DJ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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