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현근택, 당내 압박에 총선 불출마

김주훈 2024. 1. 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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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 발언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구 출마를 포기했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말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이석주 성남중원 예비후보와 그의 수행비서인 A씨에게 "너희 부부냐", "같이 사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이 예비후보가 공개한 현 부원장과의 합의문으로 2차 가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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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이석주' 성남중원 예비후보 '성희롱' 논란에 모두 낙마
당 강경대응에 불출마 선언…공관위원장 "엄격히 대처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법률 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가 지난 2020년 9월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서모 씨의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SBS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0.09.09.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성희롱성 발언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 중원구 출마를 포기했다.

현 부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고 했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말 성남의 한 호프집에서 이석주 성남중원 예비후보와 그의 수행비서인 A씨에게 "너희 부부냐", "같이 사냐" 등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이 예비후보가 공개한 현 부원장과의 합의문으로 2차 가해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현 부원장은 "이 예비후보와 저는 동의했지만, A씨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 만큼,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피해자 측은 "또다시 당했다는 생각에 참 씁쓸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내에선 현 부원장의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강경 대응을 펼치고 있다.

임혁백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당 윤리감찰단은 이재명 대표 지시로 지난 9일부터 현 부원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 예비후보도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부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지금 이시간부터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열성 당원이자 저를 위해 밤낮 없이 헌신해 준 한 명의 여성동지 명예회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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