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밖에서 AI 만들겠다”…‘지분 확대 요구’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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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의 지분 확대를 요구했다.
이날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25% 의결권도 없이 테슬라를 AI와 로봇공학 분야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불편하다"면서 "현재 지분으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내 의지를 관철할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12%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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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25% 의결권도 없이 테슬라를 AI와 로봇공학 분야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이 불편하다”면서 “현재 지분으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있지만, 내 의지를 관철할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상황이라면 테슬라 밖에서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테슬라는 하나의 스타트업이 아니라 12개의 스타트업이 집합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의 지분을 더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12%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를 12개 스타트업의 집합이라고 규정한데는 테슬라가 매우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다. 현재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량 외에 옵터미스 로봇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이른바 슈퍼컴퓨터 ‘도조(Dojo)’를 개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이 두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를 약 5000억달러(665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약 6858억달러(912조원)이다.
오픈AI를 공동창업한 뒤 이탈한 머스크는 AI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그는 2021년 테슬라 AI 데이에서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제조업체가 아니다”면서 “AI 업계에서 분명한 리더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2023년 약 두배 증가한 뒤 올해 약 12%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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