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산 물려받은 카타르, 성공적인 대회 운영 호평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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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의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아시안컵을 진행하겠다."
카타르는 지난 2022년 세계적인 축구 축제인 월드컵을 개최할 때 사용했던 시설과 경험 등을 최대한 활용하며 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의 아빌라시 나라팟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는 물론 일부 자원봉사자와 스태프 등이 이번 대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카타르가 월드컵의 경험을 이번 대회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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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과 비교해 손색 없어…잘 준비된 대회"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월드컵 개최의 경험을 살려 성공적인 아시안컵을 진행하겠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의 자신감은 괜히 나오지 않았다. 카타르는 지난 2022년 세계적인 축구 축제인 월드컵을 개최할 때 사용했던 시설과 경험 등을 최대한 활용하며 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와 레바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아시안컵은 조별리그 1차전의 끝을 앞두고 있다.
아직 대회 초반이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카타르를 찾은 선수단과 취재진은 시설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월드컵 때 사용했던 8개의 경기장 중 스타디움 974를 제외한 7개에 2개의 스타디움을 추가, 이번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월드컵 때 사용됐던 7개의 경기장은 최근에 완공된 최신식 경기장으로 이미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새롭게 추가된 2개의 경기장은 규모가 작을 뿐 시설은 뒤지지 않는다. 한국이 지난 15일 바레인과 경기를 했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은 이번 아시안컵에 추가 된 2개의 스타디움 중 하나로 1975년에 개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2번의 보수를 거쳐 최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에어컨이 설치돼 있어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관중들이 관전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현지시간 오후 2시30분에 킥오프한 한국과 바레인전에서도 에어컨이 가동돼 더위는 느끼지 못했다.
최고의 훈련장 시설도 선수단에게 제공됐다. 특히 양탄자와 같은 잔디는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번에 카타르에 처음 온 선수들이 훈련장을 보고 놀랐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설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들도 월드컵 때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의 아빌라시 나라팟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는 물론 일부 자원봉사자와 스태프 등이 이번 대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카타르가 월드컵의 경험을 이번 대회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밖에는 대규모의 경찰들이 배치돼 혹시 모를 소요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장 주변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관중들은 경찰들의 통제 아래 질서 정연하게 대회를 즐기고 있다.
이란의 미잔 뉴스 에이전시의 밀랏 아자미 기자는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카타르에 왔는데, 그때와 비교해 운영 면에서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아직 대회가 초반이지만 잘 준비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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