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내린 김상식 감독 “먼로, 교체 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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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밖에 안 나온다. 믿고 기다렸는데."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김상식 감독은 또한 "먼로는 우리 팀에서 3시즌 동안 뛰었고, 우승도 함께 했지만 앞서 배려해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외국선수가 1명만 뛰면 국내선수가 한 발 더 뛰는 상황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부상이 또 나온다. 팬들 입장에서 계속 1명(카터)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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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휴식기를 가졌던 안양 정관장은 후반기에 대비, 15일에 팀 훈련을 재개했다. 오는 17일에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관장은 기대와 달리 먼로가 뛸 수 없다. 먼로는 지난달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 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했고, 정관장은 이후 로버트 카터만으로 9경기를 치렀다.
먼로는 10일 치바 제츠와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했고, 14일에는 올스타게임도 소화했다. 9분 32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특별 심판을 맡기도 했다.
먼로에 대한 기대는 팀 훈련 첫날에 무너졌다. 김상식 감독은 “EASL 경기에서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려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올스타게임 이후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첫 훈련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진단을 받아보고 싶다고 하더라. 결국 3~4주 쉬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줬다. 휴식 후 재활을 거쳤는데 또 이렇게 되니 답답하다. 외국선수 2명 다 뛰어도 될까 말까인데 1명으로 몇 경기를 치르는 건가. 웃음밖에 안 나온다. 믿고 기다렸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벌써 4라운드다. 4주 뒤에 완벽히 회복해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한 달 후 또 아프다고 하면 시즌 종료까지 한 달 밖에 안 남는다. 냉정하게 판단했다. 국내선수들이 더 고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교체를)알아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김상식 감독은 또한 “먼로는 우리 팀에서 3시즌 동안 뛰었고, 우승도 함께 했지만 앞서 배려해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외국선수가 1명만 뛰면 국내선수가 한 발 더 뛰는 상황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부상이 또 나온다. 팬들 입장에서 계속 1명(카터)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체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장 대체 외국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쟁력 있는 외국선수들은 대부분 소속팀이 있다. 타 리그 역시 순위 경쟁이 한창이기 때문에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데에도 부담이 따른다.
김상식 감독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리스트업은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데려올 선수가 많지 않다. 급하다고 아무나 데려오면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어쨌든 교체를 알아보고 있는 건 맞다. 국내선수들의 분위기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함께 한 2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정관장, 먼로의 동행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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