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파운드리 1263억 예타 통과…미래 먹거리 확보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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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바이오 파운드리(Bio Foundry) 구축에 총사업비 1263억원을 투입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예타를 통과하면서 바이오 연구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며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과 바이오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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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바이오 파운드리(Bio Foundry) 구축에 총사업비 1263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바이오 분야에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새로운 DNA(유전자정보)를 설계하거나 인공세포, 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활용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켰다. 2022년 11월 과기정통부가 5년간(2024~2029년) 약 3000억원 규모 예타를 신청했으나 예산은 대폭 감액됐다. 통상 예타 과정에선 예산이나 개발기간이 줄어든다.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은 정부의 바이오 분야 중 합성생물학 육성 전략 일환이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유전자물질),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신약개발은 물론 기존 석유화학 중심 제조산업을 친환경 바이오제조 기반으로 대체하는 등 미래 바이오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미국(2022년 9월), 중국(2023년 3월), 일본(2023년 4월), 영국(2023년 12월) 등 과학기술강국은 합성생물학을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로 채택했다. 이를 통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고 자국 중심의 기술 블록화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해 2022년 국가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하고 '국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확산전략'을 발표해 우리나라가 합성생물학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합성생물학 핵심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는 국가 바이오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적인 연구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 파운드리가 구축되면 R&D(연구·개발) 속도와 효율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내년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또 바이오 파운드리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을 구성해 업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예타를 통과하면서 바이오 연구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며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과 바이오제조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장비 국산화 개발 등을 병행 추진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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