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우려에...오리온·레고켐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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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이튿날 양사 주가가 동시에 하락했다.
오리온 주가가 급락한 것은 레고켐바이오 인수로 인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같은 날 레고켐바이오 역시 전일 종가 대비 4.74% 하락한 5만22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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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전일 종가 대비 17.51% 하락한 9만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 주가가 급락한 것은 레고켐바이오 인수로 인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리온은 오는 3월 29일 홍콩법인 팬 오리온(PAN ORION)을 통해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외 1인의 지분 140만주를 787억원에 인수하고, 469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만약 오리온 실적에 레고켐이 연결로 포함된다면 오리온 영업익이 1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레고켐바이오는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으며, 올해도 3분기까지 계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레고켐바이오의 경상적인 영업손실은 4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의 실적을 지분법 회계 처리한다면, 영업이익에 대한 악영향이 없는 대신 지배주주순이익이 2~3%가량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같은 날 레고켐바이오 역시 전일 종가 대비 4.74% 하락한 5만2200원으로 마감했다.
이 종목은 장 초반 전일 종가 대비 높은 5만6500원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지속 하락해 오전 9시 30분경을 기점으로 전 거래일 대비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레고켐바이오가 현금창출력이 높아지고 추가 투자 여력이 생긴다는 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영진 지분율이 낮아지는 점, 시가 대비 프리미엄이 미미한 점 등은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오리온과 같은 대기업의 인수를 통해 대주주 지분이 낮아지는 것은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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