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시 의대·무전공 정원 늘어…6월 모평 수시·정시 가늠자
3월시험 고3 첫 전국 평가
공통과목 학습 수준 진단
6월시험 고3·재수생 다 치러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 점검
7~8월 수능학습 집중 최적기
9월시험후 바로 수시 원서접수
가채점 토대로 지원 전략 짜야
2025학년도 대입이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수능까지 가는 길에 4번의 학력평가 모의고사와 2번의 평가원 모의평가를 합해 총 6번의 시험이 있다. 고3 1년의 시간 동안 각 시험을 분기점으로 삼아 학습 수준을 점검하고 대입 전략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과 2학년 이후 전공을 결정하는 무전공 입학 정원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입시적인 측면에서 변수가 많다. 또한 통합수능 4년 차로 문이과 유불리, 교차 지원 등 예상되는 문제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는 3월 28일, 5월 8일, 7월 11일, 10월 15일 등 4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 9월 4일 두 차례 시험을 예고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중요하게 봐야 할 시험은 3월 학력평가와 6월·9월 모의평가다. 3월 시험은 고3 첫 전국 모의고사다. 고3에 올라와 내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첫 시험으로 수시·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가는 과정에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6월·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시험으로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다. 올해 수능의 출제 유형 및 난이도 등 출제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고3 첫 전국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는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시험 범위가 2학년 전체를 포함하기 때문에 통합수능에서 국어, 수학 공통과목 학습 수준을 진단하기에 좋다. 공통과목은 국어는 100점 만점 중 76점, 수학은 74점으로 배점 자체가 높아 고득점 획득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공통과목 시험 범위를 온전히 포함해 평가하기 때문에 내 전국 위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4~5월까지는 3월 학평을 통해 발견한 약점을 보완하는 데 최대한 집중하도록 한다.
6월 모의평가는 고3과 재수생이 함께 치르는 첫 시험으로 고3만 보는 학력평가보다 더 객관적으로 전국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시·정시 지원의 1차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6월 성적을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수준을 가늠한 뒤 한두 단계 상향해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지원전략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시라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면서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어지는 6~8월은 수능 학습에 집중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6월 모평 분석을 통해 발견한 약점을 보완하고 국어, 수학, 영어 학습을 안정화하면서 탐구 학습을 본격 시작해야 하는 때다. 사실상 성적 향상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 기록 점검 및 수정도 잊지 말아야 한다. 3학년 1학기 학생부 기록 마감은 8월 말까지 이뤄진다.
9월 모의평가는 치른 직후 곧바로 9~13일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9월 모평 성적표를 받지 못한 상태로 수시 원서 접수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앞서 6월에 치렀던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1차 지원 밑그림을 그려둔 뒤 9월 모의평가 직후 가채점을 토대로 결과 분석을 통해 세세하게 조정해야 한다. 9~11월 수능 전까지 시기는 수시 면접,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준비와 수능 학습 간 균형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서울권 소재 대학의 정시 비중은 평균 40% 수준에 이른다. 여기에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인 수시 이월을 포함하면 최종 정시 비중은 대학에 따라 45%대 중반에 이른다. 정시, 즉 수능 학습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수시 미등록 충원은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이 끝난 뒤 12월 19~27일 사이에 대학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31일부터 이듬해 1월 3일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한다. 다음해 2월 7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2월 21일부터 28일 사이 대학별로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 정시까지 진행해도 모집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은 2월 말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3번째 대입'이라고 불릴 정도로 모집 규모가 만만치 않다. 전국 추가 모집 인원은 2022학년도엔 1만7959명, 2023학년도엔 1만7439명에 달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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