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차 지명’ 김대한·이병헌…이승엽 감독 기대 부응할까
두산의 ‘2023시즌 성적표’를 보면 투·타 불균형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투수들은 피안타율(0.255·2위), 평균자책(3.92·3위) 등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반면, 타자들은 타율(0.255·9위), 득점권 타율(0.242·9위) 등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이 새 시즌 구상을 밝히며 “올해 더 화끈한 야구를 하려면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 배경이다.
리그 ‘홈런왕’ 출신 김재환의 반등이나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활약 여부가 새 시즌 두산 타선의 경쟁력을 강화할 포인트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 감독은 오른손 타자인 김대한(24)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독으로 처음 부임했을 때 기대했던 모습이 2024시즌에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대한은 2022시즌 51경기 타율 0.240, 4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3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아직 풀타임 시즌을 치러보지 못했다.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는 장타율 0.512를 기록, 강한 힘을 자랑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우측 손바닥뼈가 골절되는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5월 말이 되어서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대한은 정규시즌에서 33경기 타율 0.198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 골절상 때문에 비뚤어진 부분이 있다”며 “올해에는 김대한과 같은 오른손 타자들이 조금 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투수 중에서도 구단이 1차 지명으로 뽑은 좌완 이병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두산 투수진은 왼손 타자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0.246(1위), 좌타자 피안타율은 0.264(5위)였다. 2023시즌 두각을 나타낸 1년 선배 최승용(좌완)처럼 올해 이병헌이 성장해준다면 팀도 불펜 등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2022년 두산에 입단한 이병헌은 프로 2년 차인 2023시즌 36경기 5홀드 평균자책 4.67의 성적을 거두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리그에 좌타자가 많아서 팀에 강력한 좌완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이병헌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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