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팝업스토어 각광… “콘텐츠 인기 연장, 수익 다각화”

변지희 기자 2024. 1.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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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게임사들이 최근 한국 시장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게임 유저들과 접점을 늘려 게임 인기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굿즈(상품)를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측면도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IP를 활용하는 공간이 되면서 팝업 스토어 자체가 게임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IP 확장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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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철권 8 출시 시기 맞춰 더현대서울 팝업
개발자 하라다 카츠히로 총괄 프로듀서, 프로게이머 DRX ‘무릎’ 선수, 크리에이터 ‘아빠킹’ 총출동
“팝업스토어, 새로운 IP 확장 방식으로 떠올라”
철권 8./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국내외 게임사들이 최근 한국 시장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게임 유저들과 접점을 늘려 게임 인기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굿즈(상품)를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측면도 있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격투 게임 ‘철권 8′ 발매를 기념하는 팝업스토어 ‘철권 파이트 라운지’를 연다. 라운지에는 게임 체험 공간은 물론이고 철권 8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시그니처’, 철권 8 캐릭터가 되어 오프닝 영상을 만들어 보는 ‘나만의 오프닝 트레일러’라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공식 굿즈와 철권 8 패키지도 구매할 수 있다.

철권 시리즈는 1994년 처음 아케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이래 5500만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전 격투 게임이다. 철권 8은 철권 시리즈의 8번째 작품이자 30주년 기념 타이틀이다. 철권 7 이후 7년 만에 출시하는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완성된 극사실주의 그래픽, 초보자들을 위해 마련된 방대한 콘텐츠와 기능 등이 특징이다.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에서는 철권 시리즈 개발자인 하라다 카츠히로 총괄 프로듀서와 마이클 머레이 프로듀서, 철권 프로게이머 DRX ‘무릎’ 선수와 크리에이터 ‘아빠킹’의 사인회도 진행된다. 하라다 카츠히로 총괄 프로듀서 사인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 무릎과 아빠킹 사인회는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게임 ‘검은사막’의 한 장면./조선DB

펄어비스는 지난 1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검은사막’ 10주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신년에 열린 팝업스토어인 만큼 올해 이용자들의 행운을 기원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검은사막 윷놀이 세트, 아침의 나라 오르골 등 굿즈와 함께 사진 촬영 구역,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됐다.

커피 브랜드 ‘매트블랙’과 협업해 카페 공간을 꾸려 검은사막 아이템으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트블랙 커피는 입체적인 공간과 트렌디한 굿즈 디자인으로 미국 LA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펄어비스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올해 10주년 축제 분위기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호요버스는 작년 11월 ‘원신 카페 인 서울’을 서울 홍대 인근에 개장했다. 게임 속 세계관을 모티브로 구현한 음식,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벤트 공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 굿즈도 판매한다.

게임 업체들이 팝업 스토어를 잇따라 여는 것은 유저들과 접점을 늘리고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양한 방식으로 IP를 활용하는 공간이 되면서 팝업 스토어 자체가 게임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IP 확장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덤이 확고한 게임의 경우 오프라인 행사의 흥행도 보증된다”며 “게임과 회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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