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일찍 알린 엘앤에프…이전상장 마무리 짓나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1. 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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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뒤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엘앤에프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장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시장의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분기 실적 발표 기한은 3월 말까지인데 엘앤에프가 어닝 시즌 초기에 잠정 실적을 알리면서 이는 이전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 '어닝 쇼크'를 발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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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로고 [출처=엘앤에프]
엘앤에프가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4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은 뒤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엘앤에프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장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시장의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엘앤에프는 전날보다 8.27% 상승한 20만5500원에 거래를 미쳤다. 4거래일 만에 20만원대로 복귀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엘앤에프가 영업손실 2804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4분기 실적을 드러냈으나 약세를 보이기 보다는 오히려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엘앤에프의 부진보다도 이번 조기 실적 발표로부터 이전 상장이 임박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강한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실적 부진과 같은 악재성 공시는 최대한 미루거나 연휴 직전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4분기 실적 발표 기한은 3월 말까지인데 엘앤에프가 어닝 시즌 초기에 잠정 실적을 알리면서 이는 이전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 ‘어닝 쇼크’를 발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파두가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에나 실적 침체가 드러나면서 ‘뻥튀기 상장’ 비판을 받은 만큼 이전 상장이라는 호재가 확정되기 전에 실적을 알렸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영업손실 2241억원을 내면서 이익 요건으로는 상장이 어렵지만 시가총액이 기준액 1조원을 넘으면서 해당 요건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엘앤에프의 예비심사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6일에 승인 여부가 확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상장 예비 심사 절차가 금주 내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전상장 가능성이 화두에 올랐던 엘앤에프는 같은 해 10월 26일 거래소에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동이 공식화됐다.

엘앤에프는 측은 이번 영업이익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리튬 가격 폭락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둔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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