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모더나 키운다" 바이오파운드리 사업 예타 통과…2029년까지 126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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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9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핵심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합성생물학 분야 산학연 연구자를 대상으로 실험 자동화, 고속분석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R&D 및 사업화 기간을 단축시키고, 나아가 국가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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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9년 인프라 구축 추진…국내 연구자 실험·연구 지원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2029년까지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핵심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나선다. 바이오파운드리를 공공시설로 만들어 국내 연구자들의 실험 자동화, 고속분석 등 연구개발(R&D)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5년(2025년~2029년), 총 사업비는 1263억원 규모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과학에 공학적 개념을 도입해 DNA, 단백질, 인공세포 등 생명시스템을 설계·제작하는 기술이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제조산업을 친환경 바이오제조 기반으로 대체하는 등 미래 바이오경제를 이끌어갈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예타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 기술 혁신 가속화를 위한 핵심인프라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로봇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전 과정을 자동화·고속화하는 인프라로, R&D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앞서 정부는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해 2022년 국가전략기술의 세부 중점기술로 합성생물학을 선정하고 '국가 합성생물학 육성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 및 확산전략'을 발표해 우리나라가 합성생물학 기술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국가 바이오제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적인 연구시설로 인식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 힘쓰고 있다. 우리 정부도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활용해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바이오제조 가속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예타 조사 통과에 따라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5년간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해 국내 합성생물학 분야 산학연 연구자를 대상으로 실험 자동화, 고속분석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R&D 및 사업화 기간을 단축시키고, 나아가 국가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바이오파운드리 전용 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합성생물학 연구과정 각 단계별로 자동화·표준화 작업 수행이 가능한 핵심 워크플로를 개발하고,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의 효율적 작동·운영을 위한 바이오파운드리 통합 플랫폼 구축을 2029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사업단(가칭)'을 구성해 추진하기로 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바이오 연구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고, 합성생물학 기술경쟁력 및 바이오제조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인프라 구축과 함께 바이오파운드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핵심장비 국산화 개발 등을 병행 추진해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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