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김현준·방문규에 고동진까지…국민의힘 '수원탈환작전'[주목! 이지역]

황영민 2024. 1.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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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원의 5개 의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이 김현준·방문규·이수정 등 중량급 인사를 출격시킨 데 이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수원무 출마설까지 거론되면서다.

여기에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직접 영입을 추진 중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수원무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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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대 총선에서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에 뺏겨
수원갑 김현준, 수원병 방문규, 수원정 이수정 등
기존 정치인 외 인재영입 대상들 투입하며 수혈
최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수원무 출마설도 거론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원의 5개 의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국민의힘이 김현준·방문규·이수정 등 중량급 인사를 출격시킨 데 이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수원무 출마설까지 거론되면서다.

여기에 민주당도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인 수원무를 전략공천지로 선정하면서 다가올 총선 격전지로 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수원 화성 전경.(사진=수원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원의 5개 선거구는 수원갑 김승원 59.17%, 수원을 백혜련 60.68%, 수원병 김영진 53.07%, 수원정 박광온 57.42%, 수원무 김진표 55.21%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과반 이상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수원을 정미경·수원병 김용남 전 의원 등이 나섰으나 석패했다.

수원시는 지난 18대 총선 때까지만 해도 4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박종희·정미경·남경필이 당선되는 등 보수 성향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었지만, 인구 유입과 원도심 재개발 등 영향으로 진보 색채가 짙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부도시’ 수원을 탈환하기 위해 인재영입을 통해 수혈한 ‘뉴페이스’들을 내려보내고 있다.

먼저 범죄심리학 전문가로 방송 등에서 인지도를 쌓아 올린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정은 당초 삼성전자 변호사 출신인 홍종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었으나, 이 교수의 출마가 확정되자 자리를 양보했다.

김용남 전 의원 지역구였던 수원병에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출마해 국회 입성을 노린다. 다만 수원병의 경우 방 전 장관이 나오자 김용남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 개혁신당행을 택하면서 보수표가 분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원병 현역 의원은 친명 핵심인사로 분류되는 재선의 김영진 의원이다.

김승원 의원 지역구인 수원갑도 국세청장을 역임한 김현준 전 LH 사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 중이다. 방 전 장관과 김 전 사장은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중앙부처 경험과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세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직접 영입을 추진 중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수원무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다.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인 고동진 전 사장은 무선 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간 인물이기도 하다.

김진표 의장이 불출마하는 수원무 선거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재지이기도 해 고 전 사장의 출마 여부에 촉각이 세워진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고동진 전 사장의 비례대표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수원무 출마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15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수원무를 전략공천지로 분류했다. 현재 수원무에서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이병진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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