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중·여중 남녀공학 전환 필요" 공론화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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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가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3기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 회의에서 '단성중학교(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이날 김광수 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은 중학생 통학 여건 개선과 학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제주교육감이 숙의를 통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론화위에 제안한 의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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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가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3기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 회의에서 '단성중학교(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이날 김광수 교육감에게 정책권고안을 전달했다.
숙의 결과를 바탕으로 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된 정책권고안에는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 남녀공학 전환 방법, 남녀공학 전환 시 수용성 제고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론화위는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 근거리 학교 배정, 학교 선택권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 등을 들었다.
전환 방법은 전체적인 전환보다는 부분적으로 진행하되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남녀공학 전환 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적극적인 홍보와 정확한 정보 제공, 학습 주체들과의 소통 등을 제안했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대안으로는 교통비 지급, 통학버스 제공 등을 통해 등하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공론화위는 앞서 지난해 11월 사전 여론조사에 참여한 6천118명 중 희망자 신청을 받고 거주지역과 교육 주체별 비율을 고려해 104명을 도민참여단으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 도민참여단 93명이 참여한 가운데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숙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 최종 설문 결과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하는 비율은 69.89%, 비동의율은 19.35%, 중립은 10.75%로 나타났다.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남녀공학 전환 방법으로는 '학생 배치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부터'가 가장 높았다.
반면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남중·여중 각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날 권고안 전달식에는 김지운 위원장을 비롯한 공론화위원 2명과 도민참여단 4명(학생 1, 학부모 2, 도민 1)이 참석해 교육감에게 권고안을 전달하고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주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 주체와 도민 의견이 반영된 정책권고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향후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남녀공학 전환 정책 방향 결정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은 중학생 통학 여건 개선과 학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제주교육감이 숙의를 통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론화위에 제안한 의제다.
도내 45개 중학교 중 단성학교는 14곳(남중 7, 여중 7)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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