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쏘니’ 손흥민이 보여준 인간미, 그래도 괜찮다…‘찰칵’ 세리머니 볼 기회 많이 남아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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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쏘니' 손흥민이 그답지 않은 결정력을 보였다.
그러나 바레인전에선 우리가 알고 있었던 손흥민이 아니었다.
그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는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골 없는 손흥민을 무작정 꼬집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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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쏘니’ 손흥민이 그답지 않은 결정력을 보였다. 그래도 괜찮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1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바레인에 꽤 고전했으나 결국 이강인의 멀티골, 황인범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서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강인의 득점으로 2-1로 앞서자 금세 정상 경기력을 되찾았다. 3-1, 2골차 승리가 아쉬웠을 정도로 후반 중반부터는 바레인을 압도했다.
깔끔했던 마무리를 뒤로 한 채 한 가지 아쉬운 건 손흥민의 득점 소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3번의 슈팅의 기회를 얻었나 모두 득점이 되지 않았다. 골 결정력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인 그이기에 다소 놀라운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후반 59분 강력한 왼발 슈팅이 바레인 골키퍼 루트팔라에게 막혔다. 후반 74분에는 이강인의 킬 패스를 받아 슈팅, 옆그물을 때렸고 결국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 87분 역시 이강인의 패스에 반응, 완벽한 기회를 얻었으나 그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클린스만 체제 후 손흥민은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이 강하게 치고 올라왔으나 결국 문전 앞에서 가장 날카로웠던 건 그였다.
그렇다고 해서 골 없는 손흥민을 무작정 꼬집기는 어렵다. 그는 로우킥까지 앞세운 바레인의 육탄 수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더불어 후반 69분 멋진 인터셉트 이후 황인범에게 패스, 이강인의 골을 돕는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78분에는 득점이 되지는 못했으나 이강인의 패스를 이재성에게 감각적으로 내주는 중간 역할도 수행했다.
이강인의 높은 크로스에 가장 잘 반응하는 선수가 조규성이라면 낮고 빠른 패스 타이밍에 맞출 수 있는 건 손흥민이다. 그의 마무리는 아쉬웠으나 이강인의 패스에 정확히 반응, 바레인의 수비진을 뚫는 모습을 수차례 선보였다.
대한민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 6경기를 더 치러야 하며 이제 1경기를 했을 뿐이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남았다. 그리고 그가 있기에 대한민국은 일본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손흥민은 2번의 실수를 하지 않는 남자다. 바레인전에서 보여준 아쉬운 마무리는 어쩌면 다음 상대인 요르단에 있어 그리 좋은 소식이 아닐 수도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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