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만에 2500선 밑으로…2497.59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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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 넘게 밀리며 한 달 만에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5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7일(2492.07)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9.7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고, 개장 후 50여분 만에 2500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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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1% 넘게 밀리며 한 달 만에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40포인트(1.12%) 하락한 2497.59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5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7일(2492.07)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9.7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웠고, 개장 후 50여분 만에 2500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감 30분여를 앞두고 재차 2500선을 밑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 동반 매물 출회 속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면서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하며 어느덧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앉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결국 외국인 수급 여건을 악화시킨 핵심 요인"이라면서 "이라크 에르빌 주재 미국 영사관 부근에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2.32포인트에서 102.63포인트로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현선물 매물 압력을 높였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25거래일 만에 2500선을 이탈했다"며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에서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모습 보여주며 투자심리 악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동반 '팔자'로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6억원, 407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55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4.32% 급락했고 기계(-2.19%), 섬유의복(-1.89%), 보험(-1.83%), 의료정밀(-1.72%), 운수장비(-1.49%), 서비스업(-1.47%), 전기전자(-1.26%), 제조업(-1.21%), 운수창고(-1.1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02%)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POSCO홀딩스, 기아,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등이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6%), NAVER(0.22%)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4.88포인트(0.57%) 내린 854.83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JYP ENT.가 8% 가까이 내렸고 펄어비스가 4%대 약세를 나타냈다. 그외 에코프로, HLB, 셀트리온제약, 리노공업 등이 각각 1% 이상 내린 반면 엘앤에프는 8% 이상 뛰었고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HPSP 등도 1% 넘게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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