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여행 가지 마”…총리까지 발벗고 뛰는 ‘이 나라’, 왜 화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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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유명한 몰디브가 친인도정책을 폐기하고 친중노선을 택했다.
새 대통령이 인도군 지원병력의 퇴거까지 시사하자, 인도는 총리까지 나서 사실상 '몰디브 보이콧'을 선언했다.
몰디브 대통령이 중국으로 향하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달 4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 있는 락샤드웨프 섬을 방문하고 해변을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인도국민들에게 새로운 휴가지로 락샤드웨프 섬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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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中 국경 분쟁 중 몰디브 친중 행보
3월까지 몰디브 주둔 인도군 퇴거 명령도
뿔난 모디 총리, 몰디브 여행 보이콧까지
15일 가디언은 “몰디브의 친중국 지도자가 인도군에 3월까지 퇴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은 취임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택하고 이달 초 국빈방문을 다녀왔다. 무이주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오자 몰디브 외교부는 수도 말레에서 인도 측과 회담을 열고 “몰리브에 주둔중인 인도병력을 신속히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한은 오는 3월 15일로 알려졌다.
몰디브에는 인도군 약 75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레이더 장비와 해군 순찰업무, 의료후송을 위한 헬리콥터 2개 등을 운영해 왔다.
새 대통령의 결정은 인도와 중국이 국경분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벌어졌다. 몰디브 대통령이 중국으로 향하자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달 4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 있는 락샤드웨프 섬을 방문하고 해변을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인도국민들에게 새로운 휴가지로 락샤드웨프 섬을 추천했다.
인도는 몰디브의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하는 만큼, 모디 총리가 친중행보를 보이는 몰디브에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이 사건 이후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몰디브 관광부의 부장관이 SNS에서 모디 총리를 ‘이스라엘의 애완동물’이라 비난하다 정직을 당했고, 인도인들은 온라인에서 몰디브 관광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 등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몰디브 측은 인도 관광객이 오지 않아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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