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갈등조장·막말·당분열 야기 안돼…공천심사 반영"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2024. 1.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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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첫 회의를 열고 공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향해 "3대 불가 원칙에 반하는 불미스러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심사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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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서 대략적인 룰세팅 마무리할 듯
정영환 "수도권 공천 매우 중요…진짜 경쟁력 있는 후보 공천할 것"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첫 회의를 열고 공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공관위는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 △막말 또는 음해를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 등 '3대 불가 원칙'을 제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향해 "3대 불가 원칙에 반하는 불미스러운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심사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공천 관련 대략적인 '룰세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당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에서는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고, 대구·경북(TK)은 당원 비율을 높이도록 당규를 개정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천하위공(天下爲公·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는 모두의 것이 된다)의 자세로 공심(公心·공평해 사사로움이 없는 마음), 공적인 마음으로 공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천의 가장 경합지는 서울 경기 인천으로 보고 있다"면서 "2020년 선거 패배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에서의 패배다. 특히 이 지역에서 진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 이번 선거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을 적극 발굴하고 등용하는 데 매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민생 공천 △지역일꾼을 고려한 공천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청년·여성 인재, 유능한 정치 신인을 적극 발굴하고 등용하는 데 매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의사 출신의 윤승주 공관위원은 "오십 평생 살아오며 공천 되는 분들을 보면서 이것밖에 못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여기 모이신 분들은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온 전문가 집단이다. 이분들이 같이 국민들과 납득할 수 있는 분들을 선출해 꼭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변호사 출신의 문혜영 공관위원도 "공천이 성공적이기 위해선 원칙과 기준을 바르게 세워야 하고 공정하게 집행돼야 한다"면서 "그래야 심사 대상자분들 설득할 수 있고 나아가 유권자, 시민들이 납득하고 지지하는 공천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법조인으로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멋있는 공천 그리고 지지받을 수 있는 공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당 살림과 총선 공천 실무를 이끄는 전·현직 사무총장들도 공정한 공천을 약속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며 "사사로움 없이 공천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철규 공관위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엄중한 소명의식으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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