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 삼성맨으로 남는다... 2년 총액 22억원 계약
‘돌부처’ 오승환(42)이 2년 더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야구 삼성은 16일 “FA(자유 계약 선수) 오승환과 계약 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해외 진출 기간을 제외하면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가 지난 시즌 후 FA 신청을 했을 때만 해도 곧바로 삼성과 재계약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협상이 예상 외로 길어졌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협상 과정에서 최선의 길을 고민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올해 투수진 구성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삼성은 앞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34)과 키움 불펜 투수 임창민(39)을 영입한 데 이어 오승환까지 붙잡았다. 김재윤을 잡는 데 4년 58억원, 임창민에게 2년 8억원을 약속했다. 연 평균 수령액은 김재윤(14억5000만원)-오승환(11억원)-임창민(4억원) 순이다.
세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세이브를 합치면 691개(오승환 400세이브, 김재윤 169세이브, 임창민 122세이브). 삼성은 막강한 불펜진을 구축했다.
올해 만 42세가 되는 오승환은 삼성과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으면서 임창용이 가진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42세 3일)에 도전하게 됐다.
계약을 마친 오승환은 17일 구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024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스프링캠프는 2월 1일 시작인데, 미리 출국해 개인 운동을 하다가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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