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헤이 공백에도 한국전력은 웃는다…‘특급 대체자’ 장지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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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아시아쿼터 리베로 료헤이(일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을 잠시 이탈했다.
권 감독은 "리시브에서 료헤이에게 조금 밀릴 뿐, 수비는 오히려 나은 측면도 있다. 료헤이에게 밀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2경기를 잘 뛰어줘 고맙고 미안하다"고 장지원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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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전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료헤이 없이’ 치른 2경기를 모두 잡았다. 11일 안방에서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했고, 14일 선두 우리카드와 원정경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12승11패, 승점 34로 5위에 머물고 있으나 상위권과 격차는 크지 않다.
완전한 근육 파열이 아니기 때문에 ‘살짝’ 무리했다면 료헤이의 출전은 충분히 가능했다. 하지만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좀더 길게 내다보고 과감하게 경기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했다. 물론 믿을 구석도 있었다. 프로 5년차 토종 리베로 장지원을 삼성화재전에 투입했다.
임기응변이 통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출전 기회를 장지원은 잘 활용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웜업존을 지키며 1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던 장지원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눈부신 리시브 효율(57.14%)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수에서 리베로로 포지션을 임시 전환한 이시몬과 부담을 나눈 우리카드전에서도 62.50%의 놀라운 리시브 효율을 보여줬다.
권 감독은 “리시브에서 료헤이에게 조금 밀릴 뿐, 수비는 오히려 나은 측면도 있다. 료헤이에게 밀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음에도 2경기를 잘 뛰어줘 고맙고 미안하다”고 장지원을 칭찬했다.
그러나 장지원은 료헤이와 경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배움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넘어지지 않고 정확한 리시브를 구사하는 일본 리베로의 플레이를 곁에서 지켜보며 최대한 따라가려고 한다. 몸의 중심을 앞에 두고 가급적 넘어지지 않아야 다음 동작으로 전환하는 시간을 줄이고 불필요한 체력 낭비를 피할 수 있다.
“너무 잘하려 하지 않고 (료헤이를 통해) 보고 배운 것을 조금이나마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렀다. 항상 뛸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라는 것이 장지원의 담담한 이야기다. 한국전력으로서도 리베로 걱정만큼은 덜게 됐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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