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설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에 대금 8800억 원 앞당겨 준다

1만4000여 개 중소 파트너사 대상
롯데웰푸드 등 29개 계열사 동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 제공

롯데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에 대금 8,800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

롯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만4,000여 개 파트너사에 대금 8,800억 원을 평균 9일 앞당겨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조기 지급에는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2013년부터 매 명절 때마다 1만 개가 넘는 중소 파트너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또 시중 은행과 공동으로 약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롯데지주와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등 6개 계열사는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등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어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1,122개사와 함께 16회의 행사를 진행해 누적 수출 상담 금액만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해외 판로 개척 등 파트너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