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문수사 극락보전 보물 된다…"건축·예술·학술적 가치"

김일창 기자 2024. 1.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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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瑞山 文殊寺 極樂寶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직사각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1728년(영조 4)에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집 모양의 닫집을 설치했다는 묵서 기록과 1751년(영조 27)의 중수 사실을 알 수 있는 명문 자료들을 통해 극락보전에 부분적 수리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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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30일간 예고 기간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거쳐 지정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瑞山 文殊寺 極樂寶殿)을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방형(직사각형) 평면에 다포식 공포를 얹은 맞배지붕 형식의 불전이다.

정확한 중건 시기에 대한 고증 자료는 없으나, 주요 구조부의 목재에 대한 연륜연대 조사와 방사성탄소연대 분석을 통해 1630년대에 중건된 것으로 파악된다.

1728년(영조 4)에 불상을 보호하기 위한 집 모양의 닫집을 설치했다는 묵서 기록과 1751년(영조 27)의 중수 사실을 알 수 있는 명문 자료들을 통해 극락보전에 부분적 수리가 있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내부 중앙에 불상을 모시는 불단인 수미단을 두고 뒤쪽에 후불벽을 조성한 조선 중기 이전의 구성 양식을 갖는 등 17세기 중건 당시의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

17세기에 나타나는 단청의 문양과 채색이 주요 부재에 남아 있고, 대들보와 공포부에는 18세기에서 19세기 이후의 단청 변화가 나타나는 등 17세기 이후 단청의 문양과 채색의 시기별 변화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도 높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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