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이 된 한계 도전, 이제는 실전이다!…각오 다진 한국 루지의 미래

오해원 기자 2024. 1.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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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도전하면서 자부심을 느끼죠. 열정이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독일 출신 볼프강 스타우딩거 감독이 이끄는 루지 대표팀은 16일 오후 열린 화상인터뷰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의 힘든 훈련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 대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만한 관전 포인트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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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근 선수 (남자 1인승)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에 출전하는 김보근. 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한계에 도전하면서 자부심을 느끼죠. 열정이 더 높아지는 것 같아요."

독일 출신 볼프강 스타우딩거 감독이 이끄는 루지 대표팀은 16일 오후 열린 화상인터뷰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의 힘든 훈련과 대회에 임하는 각오, 대회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만한 관전 포인트 등을 밝혔다.

루지 대표팀은 16일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해 4일 동안 트랙 적응을 마친 뒤 20일과 21일 남녀 1인승과 남자 2인승을 차례로 경기한다. 팀 계주는 22일 하루 더 연습하고 23일 경기에 나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인 선수들이 사용했던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가 대회장이다.

김소윤 선수 (여자 1인승)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에 출전하는 김소윤. 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한국 루지의 간판에서 미래를 육성하는 지도자로 변신한 임남규 코치는 "선수들의 성장에 진정한 의미를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어떻게든 동기부여를 많이 주려고 했다"면서 "선수들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서 주눅 들지 않고 준비한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어린 후배들이 처음 루지를 시작할 때부터 지켜본 임 코치는 "선수들이 처음 왔을 때부터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지도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럽다. 한계에 도전하면서 준비하면서 자부심도 느끼고 자신감도 얻는 거 보면서 열정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지예 선수 (여자 1인승)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여자 1인승에 출전하는 박지예. 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복싱, 수영, 스케이트 등 다른 종목을 하다가 나란히 루지로 전향한 여자 1인승의 김소윤과 남자 2인승의 김하윤(이상 서울루지경기연맹)은 2022년 성인 선수를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던 한국 루지의 기대주다. 나란히 국제대회에 나서는 둘은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 함께 이야기하며 푸는 게 좋다"며 "가족이 함께해 든든한 기분이 늘 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평창 트랙이 해외 트랙에 비해 커브가 많아 난도가 높다. 그래도 처음부터 탔던 트랙이라 많이 공부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의 운동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1인승에 출전하는 김보근(상지대관령고)도 "(이 대회는)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정상까지 오르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히며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인사하고 밥도 같이 먹으니까 올림픽 기분이 난다. 썰매가 무서울 때는 어떻게 극복하는지, 평소에는 어떤 운동을 하는지 등을 물어본다"며 또래 선수가 모인 동계청소년올림픽 선수촌 분위기를 전했다.

배재성, 김하윤 선수 (남자 2인승)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남자 2인승에 출전하는 배재성(왼쪽)과 김하윤. 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스타우딩거 감독은 "평창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많은 훈련을 했다"면서 "특히 스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스타트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니어 스타트 부분이 다른 트랙과 비교하면 평평하지만 깊은 커브가 있어 그 부분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각국에서 온 루지 잘 타는 선수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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