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고난의 시기 끝날까…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훈풍

이경탁 기자 2024. 1. 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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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등 각종 악재로 고난을 겪고 있는 카카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가 6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4월 17일(6만100원) 이후 약 9개월 만으로, 지난해 저점 대비 약 63% 오른 수준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는 광고와 비용 통제를 통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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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 전망
“사업 정리와 광고 시장 회복 효과”
주가도 9개월 만에 6만원대 회복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뉴스1

사법리스크 등 각종 악재로 고난을 겪고 있는 카카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끝없이 추락하던 주가도 다시 회복하기 시작해 6만원대에 안착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6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2조2372억원, 영업이익은 1509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0% 증가한 수치다. 예상대로라면 카카오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광고 업황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가 가시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정리로 자회사의 부진을 상쇄했다”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8.4% 늘어난 1488억원으로 예상했다. SK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7% 상승한 2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오른 1357억원으로 예상했다.

현재 카카오는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경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조만간 카카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 주가도 훈풍이다. 지난 15일 기준 카카오는 6만1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해 11월 3만7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1일 6만원을 회복했다. 카카오가 6만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4월 17일(6만100원) 이후 약 9개월 만으로, 지난해 저점 대비 약 63% 오른 수준이다.

SK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 상품의 경쟁력 제고 등으로 3·4분기부터 광고 실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메시지 광고도 대형 광고주 제휴뿐만 아니라 SME(중소상공인) 광고 상품을 출시하며 올해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는 광고와 비용 통제를 통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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