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 빠진 소비자 잡기 나선 식음료업계

박지현 2024. 1.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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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운동, 식습관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제로텐티티(Zero+Identity)'를 강조한 식음료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16일 식음료업계는 설탕이나 카페인 또는 유당 등이 없는 '제로덴티티'를 강조한 다양한 식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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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운동, 식습관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는 가운데 '제로텐티티(Zero+Identity)'를 강조한 식음료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배달의민족이 발표한 배달 음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제로 메뉴의 주문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제로 먹거리를 즐기는 트렌드가 개인 취향을 반영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써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16일 식음료업계는 설탕이나 카페인 또는 유당 등이 없는 '제로덴티티'를 강조한 다양한 식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 제품군 /사진=한국 코카-콜라
'제로덴티티'를 강조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온 업체는 코카-콜라다. 코카-콜라는 2024년 새해에도 코카-콜라 글로벌 앰버서더 그룹 뉴진스와 '코카-콜라 제로'의 맛있는 매력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코카-콜라 글로벌 뮤직플랫폼 '코-크스튜디오'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뉴진스를 발탁하고 컬래버레이션 곡 'Zero(제로)'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는 제로칼로리에 제로카페인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제로', 상큼한 레몬향을 더해 더욱 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 제로 레몬'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밀키스 제로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도 1989년 출시 이후 34년만인 지난해 '밀키스 제로'를 내놓으며 제로 칼로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밀키스 제로는 지난해 2월에 선보인 제품으로 칼로리 부담은 줄이고 밀키스 고유의 풍미와 함께 깔끔한 뒷맛으로 소비자의 호평을 받으며 출시 5개월 만에 약 2600만캔(250mL 환산 기준)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밀키스 제로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밀키스 브랜드 국내 매출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으로 전년비 50% 증가한 약 750억원을 달성했다.

음료 외에도 다양한 소스와 시럽 제품에도 당을 줄인 제로슈거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로슈가 카페시럽 /사진=삼양사
삼양사는 '제로슈가 카페시럽'을 선보였다. 제품은 커피, 차, 주스 등에 첨가해 단 맛을 높이는 음료용 시럽으로 4가지 향으로 나뉜다. '일하기시럽(플레인)'은 직장인, '밥하기시럽(바닐라)'은 1~2인 가구와 주부, '운동가기시럽(헤이즐넛)'은 운동하는 사람, '공부하기시럽(캐러멜)'은 학생과 취업준비생을 겨냥한 제품이다.

풀무원다논은 동물복지 인증 목장의 원유를 발효해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동물복지인증목장 요거트'를 출시한 바 있다. 제품은 설탕을 넣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으며 그래놀라나 시리얼, 과일 등과 잘 어우러져 간편한 아침식사나 간식 대용은 물론 샐러드드레싱으로 곁들이기도 좋다.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 /사진=남양유업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외에 '제로유당'을 선언한 제품들도 인기다. 남양유업은 유당으로 불편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불가리스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만든 요거트 그릭'을 출시했다. 48시간 숙성으로 꾸덕하고 깊은 유풍미가 특징이며, 설탕이나 색소, 향료, 감미료, 안정제를 넣지 않고 불가리스만의 생유산균 3000억 CFU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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