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루지 선수들 "커브 지나 피니시 통과할 때 감동적"

박대로 기자 2024. 1.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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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에 출전하는 루지 대표 선수들이 루지의 매력을 소개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볼프강 슈타우딩거(독일) 루지 감독은 "이번 대회 스타트 구간이 평평하고 커브가 깊어 난이도가 높다"며 "2018 평창올림픽 때 성인 선수들도 어려워했던 커브 구간을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는지 주의 깊게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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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근·김소윤·김하윤, 미디어데이서 루지 매력 소개
[서울=뉴시스]김보근. 2024.01.16. (사진=Gangwon 20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에 출전하는 루지 대표 선수들이 루지의 매력을 소개하며 응원을 부탁했다.

청소년 동계 스포츠의 축제인 강원 2024는 오는 19일 강원 평창 일대에서 개막한다. 루지 종목 경기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루지는 썰매에 누워 1000~1500m 주로를 활주하며 시간을 겨루는 겨울 스포츠 종목이다. 발을 앞으로 뻗고 누운 자세로 목재로 된 썰매에 탑승해 활주 시간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평균 속도는 시속 120~160㎞다. 선수들은 코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압력을 견뎌야 한다. 커브를 돌 때 느끼는 압력은 최대 G7(지구 중력의 7배)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1인승, 남녀 2인승, 단체계주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 싱글 김보근(18), 여자 싱글 김소윤(17), 남자 더블 김하윤(16)은 1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루지를 타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서울=뉴시스]김소윤. 2024.01.16. (사진=Gangwon 20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보근은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하다가 쉬는 상태였는데 루지 스타트 대회 공고를 보고 친형이 '나가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며 "이후에 만난 코치님이 3~4년 뒤에 유스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일반인은 못 나가는 대회라 생각했다. 기회를 잡아서 루지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윤과 김하윤은 남매다. 이들은 복싱 등 다른 종목을 즐기다 루지로 전향했다. 김소윤은 "저희는 원래 아예 다른 종목에서 운동하다가 루지 관계자 추천으로 첫 합숙을 했다"며 "원래 복싱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밝혔다. 김하윤도 "저도 누나처럼 제안을 받았다. 누나가 한다기에 따라했다"며 "초등학교 때는 스케이트와 수영을 하다가 고학년에는 복싱을 주로 했다"고 말했다.

루지의 매력은 속도감에서 오는 스릴이다. 김하윤은 "1000분의 1초로 승패가 갈려 스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윤은 "커브 하나하나를 안전하게 지나서 마지막 피니시구간을 통과할 때 그 순간이 감동적이고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슬라이딩 센터에서 실력을 연마해왔다. 김보근은 "안 부딪치고 깔끔한 주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윤은 "평창 트랙이 해외에 다른 트랙에 비해 커브가 겹쳐 있어 난이도 높은 편"이라며 "커브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최대한 차이 없이 같은 라인을 타면서 초를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하윤은 "처음부터 타온 트랙이라 지금은 괜찮다"며 "커브마다 방법을 알아서 괜찮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하윤. 2024.01.16. (사진=Gangwon 20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 5위권 내 진입이 목표다. 김보근은 "큰 욕심은 없다. 톱5, 톱3 안에 들고 싶다"며 "2026 밀라노 올림픽을 향한 첫 발걸음이다. 이를 발판 삼아서 정상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윤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목표는 톱 5에 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윤은 "이 올림픽을 목표로 달려왔으니 후회 없이 하고 싶다"며 "대회 메달보다는 안전하게 완주하는 게 제 목표"라고 말했다.

볼프강 슈타우딩거(독일) 루지 감독은 "이번 대회 스타트 구간이 평평하고 커브가 깊어 난이도가 높다"며 "2018 평창올림픽 때 성인 선수들도 어려워했던 커브 구간을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하는지 주의 깊게 봐 달라"고 말했다.

임남규 코치는 "처음 왔을 때보다 성장하는 게 만족스럽다.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감을 얻어 저도 지도자로서 열정이 높아진다"며 "스타트가 중요한데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최대한 좋은 기록과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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