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또 기술… 이재용 `삼성명장` 챙겼다

박은희 2024. 1.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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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삼성 명장' 15명과 만나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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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과 만나 '혁신환경' 약속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후원도
이재용(윗줄 왼쪽 5번째)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삼성 명장' 15명과 만나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를 마치면서는 "현장에서 보자"며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한 뒤 "후배들도 잘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일성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고,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 낸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 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학력·성별·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다수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릭픽 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직접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인재를 매년 100여 명씩 특별 채용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들이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기술인재는 총 1500여 명에 달한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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