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45% “AI 대응 못하면 10년 내 사업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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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15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낳을 파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CEO들 절반은 생성형AI 기술로 향후 1년 내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며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직원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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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도입 화두 설문 진행
32% "회사 전체 업무 AI 도입"
금융·물류 일자리 축소 우려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15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낳을 파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AI 도입으로 생산성은 높아지겠지만 감원 바람이 불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저숙련·고령자가 특히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뢰의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닷새 일정으로 열리는 제54회 다보스포럼의 올해 화두는 생성형AI가 바꿀 미래였다. 포럼에서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발표한 105개국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47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2%는 지난 1년간 회사 전체 업무에 생성형A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CEO들 절반은 생성형AI 기술로 향후 1년 내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며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기술 습득 등 직원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AI 혁신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수행되는 작업의 25%가 자동화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연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7%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응답자의 25%는 생성형AI 도입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력이 최소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특히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금융업·물류업 부문 등에서의 일자리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CEO들의 45%는 자신이 AI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10년 안에 사업이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내비쳤다.
AI 보편화로 불평등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40%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 불평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국가 내에서도 환경 변화에 적응한 젊은 노동자와 고소득층에 비해 고령자와 저숙련·저소득층의 임금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포괄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취약한 노동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AI 발전에 따른 이점과 함께 위험성도 논의됐다. PwC 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은 생성형AI 도입으로 인한 사이버 보안 문제와 허위 정보 확산 등을 우려했다. 각국 정부는 이 같은 위험에 대비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은 AI 사용을 규제하는 최초의 법률에 잠정 합의했고 중국은 AI 알고리즘 개발과 배포 방법에 관한 규칙 등을 국가 규정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개발자들이 AI 관련 안전성 여부를 정부와 공유하도록 강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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