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드디어 도장 찍었다! 끝판대장 진짜 ‘종신 삼성맨’ 됐다…2년 22억원 계약 [공식발표]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오래 걸렸다. 삼성 라이온즈와 ‘끝판 대장’ 오승환(42)이 협상을 마쳤다.
삼성은 16일 “FA 오승환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4억원+8억원) 등 총액 22억원의 조건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은 삼성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을 마친 이종열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했다. 그러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남겼다.
오승환도 “이번 오프시즌에 FA, 2차 드래프트로 입단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과 재계약을 맺은 소감을 전했다.
오랜 시간 동안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삼성과 오승환은 타협점을 찾아냈다. 삼성도 오승환이 필요했고, 오승환도 삼성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연봉 및 계약 기간 등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삼성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과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섰고, 결국 구단과 선수 모두 흡족할만한 계약을 맺었다.
오승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런 수식어는 기록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를 기록했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500세이브를 달성한 유일무이한 선수다. 트레이드 마크인 ‘돌직구’를 앞세워 커리어 내내 눈부신 족적을 남겨왔다.
전성기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한다. 과거에는 압도적인 구위로 승부를 펼쳤다면, 현재는 제구와 볼 배합,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한다. 오승환이라고 해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강민호도 “오승환 같은 베테랑 투수가 스타일을 바꾸는 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해냈다”며 오승환의 변화에 엄지를 추켜세웠다.
삼성 불펜 투수 중 오승환은 단연 으뜸이다. 2023시즌에도 58경기에서 62⅔이닝을 소화했고 4승 5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팀내 1위이자, KBO리그 전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불혹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친 오승환이다.
2024년에도 활약하기 위해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FA 신분이지만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는다. 오승환은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준비 과정에서 달라진 건 없다. 항상 하던 대로 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고 말해왔는데, 실제로도 예전과 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은 두 명의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와 2024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불펜 강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먼저 FA 불펜 최대어 김재윤과 4년 총액 58억원 계약을 맺었다. 김재윤은 통산 481경기에서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다.
외부 영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원에 품에 안았다.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임창민은 커리어 통산 487경기 27승 29패 57홀드 1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삼성은 전문 마무리 투수만 두 명을 영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꼴찌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달라질 전망이다.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 등 베테랑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뒷문 불안도 해소될 수 있다.
한편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668경기에서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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