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예산 전년비 17% 증가…“예술인·시민 지원 늘리겠다”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4. 1.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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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의 각종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규모가 확대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재단의 총 예산은 1756억원, 이 가운데 사업비는 약 1300억원으로 사업비만 놓고 봤을 때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예술가와 시민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정책을 서울문화재단이 선도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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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신년 간담회
올해 10대 추진과제 발표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재단의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의 각종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규모가 확대된다. 예술가들에 대한 평균 지원금은 최대 67% 늘어나고, 통합문화이용권의 1인당 연간 지원금도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됐다. 또 올해부터는 만 23세까지 서울청년문화패스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반기에는 서울연극창작센터와 3개의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강북·서초·은평)를 새롭게 개관·운영할 예정이다.

16일 서울문화재단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10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10대 과제는 △혁신적 예술창작지원 완성(4개) △일상 체감형 문화예술 확대(4개) △글로벌 예술특별시 서울로의 도약을 위한 문화예술 기반·정책 선도(2개) 등 크게 3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재단의 총 예산은 1756억원, 이 가운데 사업비는 약 1300억원으로 사업비만 놓고 봤을 때 전년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라며 “올해는 예술가와 시민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정책을 서울문화재단이 선도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예술가들의 창작 비용 상승 등을 고려해 기존 예술지원사업의 평균 지원금이 상향된다. 예술창작활동 지원사업은 기존 2200만원에서 2300만원으로, 장애예술인 창작활성화 지원사업은 기존 13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각각 100만원식 상향된다. 원로예술 지원의 경우 기존 300만원에서 67% 증액한 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창작지원금 외 생활기반 지원도 기존 상해 치료비·긴급 생활비에 더해 건강검진이나 장학비까지 확대된다.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도 확대된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대상 연령을 기존 만 19~22세에서 만 19~23세로 확대하고, 지원 규모도 2만8000명에서 4만9000명으로 대폭 늘렸다. 또 ‘서울비보이&스트리트 축제’(6월) ‘노들섬 인디음악 특별주간’(9월) ‘피아노서울’(4~11월) 등 문화예술 행사가 신설돼 시민들의 일상을 채울 예정이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K컬처를 주제로 한 학술 행사인 ‘서울문화예술국제포럼’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문화예술 관련 학회들과 함께 해외 석학들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20주년을 맞아 미래를 준비하는 비전 선포식과 특집 백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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